CBT 기념 유저 리뷰

2일차 9-19까지 깨고 쓰는 후기

세실리아 134 2025.06.11 23:58



안녕하세요 오늘부로 2일차 플레이하고 있는 유저 카샤입니다.


오늘까지 해서 9지역까지 왔는데 결국 보스스테이지에서 막히네요(보스 직전까지는 할만하다가 보스 피50% 남았을때 쓰는 스킬 한방에 전멸ㅠㅠ)



할게 없어서 빈둥거리는 김에 커뮤니티 들렸다가 후기 남깁니다.




1. 첫인상


사실 CBT 소식을 접하기 전에 예전에 테르비스 관련 소식을 접했었고,  CBT 소식이 들려오자마자 첫날에 바로 신청했었습니다. 정말 기대하는 작품이었고 PV영상 퀄리티도 워낙 좋았기 때문에 정말 기대가 컸어요. 비슷한 장르에 에픽세븐이 있는데 에픽세븐도 1년반 넘게 했던 유저라서 그런지 너무 많이 기다렸고 CBT 당첨이 되어서 너무 행복하게 플레이 하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첫인상은 조금 실망이 크다(?) 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준수한 일러스트들과 캐릭터들, 화려한 궁극기 연출 애니메이션으로 정말 새로운 갓겜처럼 보입니다. 근데 실상 게임을 직접 체험해보면 게임이 뭔가 엉성하고 아쉬운 부분이 많은것 같습니다. 


아쉬운 부분 관련해서 아래에 부분별로 나눠서 적어볼게요




2. 레벨 디자인& 육성 방식


가장 크게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사실 게임을 하면서 유저들이 가장 크게 게임에 재미를 느끼는 부분이 육성 관련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게임이 그렇듯 초반 육성 시기가 제일 몰입감이 높고 재미가 있는데요.


현재 이게임의 경우 CBT기준으로 뿌려주는 재화를 생각하면 소과금유저정도의 플레이를 체험하는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너무 모든 면에서 턱턱 막힙니다. 


육성디자인이 너무 캐릭터 중복 습득을 통한 진급시스템에만 치중되어 있고, 그 수치차이가 너무 커서 핵과금유저에겐 상당한 만족감을 선사하겠지만 대다수의 일반 유저들에겐 커다란 벽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진급시스템의 스탯 증가 비율을 조금 줄이고, 성장 방식의 다양화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모험단 강화 시스템이 있는데 이 부분이 너무 아쉽습니다. 스킬레벨업 재화랑 같은 재화를 소모하다보니 더욱 재료가 부족하고, 모험단 강화 부분에 들어가는 재료조차 수급처가 적고, 파밍량이 너무 적다보니 실질적으로 단계적으로 성장을 하기가 어려운 구조입니다. 초반 레벨업 재화의 경우 조금 허들을 낮추고 파밍도 쉽게 해서 조금씩 조금씩 단계적으로 성장하는 재미를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네요.


모험단 강화에 나와있는 속성강화, 직군강화, 진형 강화 이부분을 조금 더 살려서 이걸 통해서 뽑기가 아니더라도 시간과 노력을 들이면서 유저들이 스펙을 올리면서 스테이지를 밀고 성장해나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개선 부탁드리겠습니다.


장비부분도 많이 아쉬운데 이건 다음 문단에서 후술 하겠습니다.



3. 장비제작


장비 부분이 너무 아쉽습니다. 너무 장비쪽 컨텐츠가 비중이 많이 죽어있고, 장비의 중요도를 너무 낮춘 느낌입니다.

사실 모든 RPG 게임에서 유저들이 재미를 느끼는 엔드컨텐츠는 결국 장비부분이 큽니다. 케릭터야 결국 뽑다보면 누구나 다 풀초월을 쉽게 하게 되고 결국에는 장비 파밍이 엔드컨텐츠인 경우가 많거든요. 

또 케릭 초월을 조금 못했어도 인게임에서 노력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가장 큰부분이 장비 부분이기에 이 부분이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게임은 장비 제작에 소요되는 재화량도 양이지만, 장비를 통한 전투력 상승 요소도 너무 적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너무 진급, 뽑기에만 비중을 두고 나머지 부분은 너무 소홀하게 게임을 만든게 아닌가 싶습니다. 

장비가 차라리 스테이지에서 파밍이 가능하거나 장비 던전이 존재해서 파밍이 가능하도록 하는게 더 재미가 있을것 같습니다. 어차피 소탕 기능이 있으니 피로감은 걱정 안해도 되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장비 제작에 있어서 무조건 옵션을 선택하게 되어있는데 선택을 안하면 랜덤 옵션으로, 선택하면 룬스톤 소모해서 제작 이런식으로 선택지를 나눴으면 합니다. 




4.뽑기


이게임 하면서 가장 불쾌한 부분입니다. 요즘 게임에 천장 없는 게임이 존재한다는게 정말 놀라웠고 실망했습니다. 

확률이 3%인데 정말 심하면 100뽑이 넘도록 SSR이 한번도 안뜨더군요.

다른건 몰라도 뽑기 천장은 꼭 도입해주시길 바랍니다. 




5. 기타 컨텐츠들


컨텐츠들 컨셉이야 모든 게임들이 그렇듯 비슷합니다. 그냥 나쁘지 않았어요.


근데 전투가 너무 재미가 없습니다. 


근접 캐릭터들도 가만히 제자리에서 때리고 있으니 이게 맞나 싶더군요. 


그리고 스킬 이펙트 같은것도 애매해서, 누가 스킬을 어떻게 때리고,  내 캐릭터들이 어떤 몹한테 데미지를 받아서 깎이는지 등등


전투 상황에 대해서 파악해보려고 해도 힘들고, 궁극기 연출씬 제외하면 그냥 툭툭 서로 피가 깎이는것만 보이고 어떤 캐릭이 뭘하는지 하나도 알 수가 없으니 재미가 없습니다.  캐릭터들이 궁극기를 쓰거나 스킬을 쓰면 최소한 그 스킬 이펙트를 따라서 해당 스킬이 데미지를 얼마나 띄우는지 보이도록 해주셔야 좀 더 몰입이 되는데 스킬 연출만 있고 데미지 표시를 알아보기 힘드니 화면을 보고 있어도 전투를 어찌 하는지 파악이 안되요


모든 컨텐츠에 있어서 전투 방식, 연출부터 좀 뜯어고치셨으면 합니다. 안그러면 무슨 컨텐츠를 해도 유저들이 재미를 느끼기가 힘듭니다



6. UI 및 캐릭터 크기


UI는 깔끔하고 나쁘지 않은데, 문제는 글자 크기들이 너무 작습니다. 조금씩만 더 키워주시면 더 좋을것 같습니다.


전투 시에도 캐릭터 크기를 아주 살짝만 더 키워주세요. 모바일로 플레이 시 뭔가 좀 작아서 답답하다는 느낌이 초반에 계속 들었네요.




스토리는 원래 안보는 사람이라 안봐서 평가를 못하겠습니다. 중간 중간에 컷씬들은 이뻐서 좋았네요.


CBT 끝까지 하긴 할것 같은데 솔직히 뽑기에 너무 성장 비중이 커서 더이상 성장할 방법이 딱히 보이지가 않네요


오늘 이후로는 푸쉬보상을 좀 더 주거나 하지 않으면 막힌 상태로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소탕 잠깐 돌리고 게임 끄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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